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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인기 급상승 타히티: 모레아섬, 라군, 파페에테

by 블링까마귀 2025. 4. 16.

타히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 남태평양의 섬은 최근 새로운 ‘여름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허니문 여행지나 럭셔리 휴양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 떠오르는 다양한 감성 콘텐츠와 로컬 중심 여행 문화가 확산되면서, 타히티는 다시 ‘가고 싶은 섬’으로 재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타히티를 찾는 여행자들은 단순히 리조트에서의 휴식만이 아닌, 새로운 체험과 로컬 문화, 자연의 감동을 경험하려는 트렌드를 따릅니다. 오늘 소개할 타히티의 인기 급상승 명소 세 곳은 그런 여행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한 ‘지금 가장 뜨는’ 장소들입니다.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꼭 참고해 보세요.

괌 자연 경관

1. 타히티 모레아섬

타히티 본섬에서 페리로 30분 거리, 짧은 이동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모레아섬(Moorea)은 요즘 여행자들 사이에서 “진짜 타히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섬은 조용하고 아늑하면서도, 감각적인 뷰와 활동으로 가득한 다면적인 매력을 지녔습니다. 특히 SNS에서 인기 있는 포인트는 ‘하트 모양의 베이’로 알려진 쿡스 베이(Cook’s Bay)오푸누후 베이(Opunohu Bay)입니다. 드론을 띄우면 말 그대로 물속의 초록빛과 하늘의 푸름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데, 감성 브이로그에 단골로 등장하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사진보다 눈으로 직접 보면 훨씬 더 아름다워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모레아의 또 다른 매력은 ‘야생 그대로의 바다’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투명 카약을 타고 라군 위를 떠다니거나, 스노클링을 하며 바다거북과 함께 수영하는 경험은 그야말로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됩니다. 운이 좋다면 무리 지어 이동하는 돌고래도 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바다에 머물러도 질리지 않습니다. 모레아에서는 다양한 생태 체험도 가능합니다. 열대 우림 트레킹, 파인애플 농장 방문, 타히티 전통 마을 체험 프로그램 등 문화와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단순한 휴양을 넘은 체험 여행을 원한다면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숙소는 유명 리조트도 있지만, 로컬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더 현지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정원에서 아침마다 바나나와 파파야를 따 먹을 수 있는 숙소도 있어요. 이런 작고 소박한 디테일이 바로 모레아의 진짜 매력입니다. 모레아는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섬입니다.

2. 라 벨르 비 라군

라 벨르 비 라군(La Belle Vie Lagoon)은 타히티 본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액티비티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이름부터 ‘아름다운 인생의 라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이곳은 여행자에게 특별한 ‘삶의 장면’을 선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액티비티는 수중 브런치와 크리스털 카약 체험입니다. 바닷물이 잔잔한 얕은 라군 한가운데에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하고, 코코넛 음료, 신선한 열대과일, 로컬 해산물로 구성된 브런치를 즐기는 경험은 ‘꿈같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물 위에 앉아 식사를 즐기는 그 경험은 이색적이면서도 굉장히 힐링이 됩니다. 라 벨르 비 라군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저 예쁜 곳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곳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여행 문화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산호초 보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여행’의 실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는 생태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어, 단순한 놀이나 포토존을 넘어서 해양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자연을 배우고 이해하는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동시에 특별한 경험을 사진과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곳은 정말 강력 추천할 수밖에 없는 장소입니다. 타히티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경험 중심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파페에테 시장

타히티의 수도 파페에테(Papeete)는 항구 도시이자 본섬의 중심지입니다. 도시라고 해도 복잡하거나 소란스럽지 않고, 오히려 정돈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지역 주민들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 파페에테 시장(Marché de Papeete)은 타히티의 모든 것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1층에는 싱싱한 생선과 열대 과일, 각종 향신료와 전통 원단이 있고, 2층에는 수공예품, 장신구, 그리고 현지 로컬 식당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아이템은 ‘흑진주’와 ‘파레오(전통 의상)’입니다. 흑진주는 타히티의 대표 기념품으로,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디자인이 독특하고 퀄리티가 뛰어나 가족 선물로도 좋습니다. 파레오는 전통적인 꽃무늬가 들어간 긴 천으로, 해변에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해 여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시장 안쪽에는 현지 식재료로 만든 타히티 전통 음식들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포아손 크루(Poisson Cru), 생선 타르타르에 코코넛 밀크를 넣은 음식으로, 시원하면서도 이국적인 풍미를 자랑합니다. 현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경험은 리조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기억이 됩니다. 요즘은 많은 여행자들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진짜 삶’을 체험하길 원합니다. 파페에테 시장은 바로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간입니다. 사람들이 오가며 부르는 타히티어 인사말, 정겹게 웃는 상인의 표정, 과일향 가득한 공기. 이 모든 것들이 타히티라는 섬의 생생한 숨결이 되어 여행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게 됩니다.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예상치 못한 감동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2025년 여름, 타히티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감각과 감성이 살아 있는 경험의 섬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모레아의 자연과 고요, 라 벨르 비 라군의 감각적인 액티비티, 그리고 파페에테 시장의 일상과 로컬 감성까지. 이제 타히티는 더 이상 신혼여행 전용지가 아닌, 나만의 여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트렌디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고민 중이라면, 조금 더 특별한 곳을 찾고 있다면, 그리고 단 하나의 인생샷보다 오감 가득한 추억을 원한다면, 지금 타히티를 리스트에 넣어보세요. “일상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여행.” 타히티는 그런 여행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