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매력적인 나라, 포르투갈은 봄이 되면 한층 더 아름다워집니다. 따뜻한 햇살, 선선한 바람, 형형색색의 건물과 역사적인 거리까지. 봄이라는 계절이 포르투갈을 더 빛나게 해 줍니다. 특히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리스본, 포르투, 신트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여행 스타일에 잘 맞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에 꼭 가봐야 할 포르투갈 대표 여행지 세 곳을 추천드리며, 각 도시의 특징과 봄철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소개해드릴게요.
1. 리스본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입니다. 구시가지인 바이샤(Baixa)나 벨렘(Belem) 지역은 역사적인 유적과 웅장한 건축물들로 가득하고, 알파마(Alfama) 거리에서는 여전히 파두(Fado) 음악이 울려 퍼지며 오랜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도심 곳곳에 꽃이 피고, 테라스 카페에서는 현지인들과 여행객이 어울려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리스본의 봄날은 낮 기온이 18~22도 사이로 매우 쾌적하고, 야외 활동하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이 시기에 꼭 방문해 볼 명소로는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렘탑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바라보는 시내 전경은 봄 햇살과 함께 더욱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최근엔 트렌디한 감성의 카페, 로컬 마켓, 현대미술관들도 많아져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리스본은 포르투갈 미식 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곳이기도 해요. 봄철에는 제철 생선을 활용한 전통요리인 바칼라우(Bacalhau) 요리가 제격이며,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인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 같은 대표 디저트도 놓칠 수 없습니다.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새 여행자도 이 도시의 일부가 되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포르투
포르투는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두 번째 도시로, 와인과 도우루강의 풍경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장소입니다. 봄이면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우루강 주변이 생기 넘치고, 꽃이 핀 언덕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의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무엇보다도 포르투는 '포트 와인'의 산지로 유명해,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 프로그램이 봄철 인기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시 중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가 있고, 상징적인 루이스 1세 다리(Ponte de Dom Luís I)를 건너며 찍는 사진은 인생샷으로 손꼽힙니다. 봄날에는 강가를 따라 산책하거나 크루즈 투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죠. 특히 봄철에는 관광객이 비교적 덜 붐비기 때문에 여유롭게 도시를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포르투에는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따뜻한 사람들의 정이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다시 가고 싶은 도시'로 꼽습니다. 음식 역시 리스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습니다. 트리파스(tripas)나 프란세지냐(Francesinha) 같은 지역 특식은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죠. 여행을 하며 현지 시장이나 작은 식당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봄의 포르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3. 신트라
신트라는 리스본에서 기차로 약 40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지만, 그 매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궁전과 숲,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의 마을이 어우러져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죠. 봄에 방문하면 싱그러운 자연과 꽃이 만발한 정원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페나 궁전(Palácio da Pena)은 신트라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노란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외벽과 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봄의 햇살 아래 반짝이는 궁전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완벽하죠. 또 다른 명소인 '레갈레이라 저택(Quinta da Regaleira)'은 신비로운 정원과 지하통로, 미로 같은 구조로 유명해 마치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줍니다. 신트라는 자연과 역사, 예술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현지 카페에서는 전통적인 '트라베세이루스(Travesseiros)'라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예쁜 기념품 상점도 많아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봄에는 관광객 수가 적당해서 여유롭게 명소를 감상할 수 있고, 숲 속 산책로를 따라 걷는 코스도 인기가 높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하루쯤 자연과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신트라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리스본, 포르투, 신트라 세 도시만으로도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나라입니다. 봄이라는 계절은 이 세 곳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따뜻한 햇살, 적당한 여행객 수, 그리고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봄철 포르투갈. 유럽 봄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바로 포르투갈을 갈 최적기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